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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데농 퍼핑빌리] 토마스 기차가 탄생한 곳

문도리 2010. 11. 11. 15:09

오늘 갈 곳은 토마스 기차가 탄생한 곳이라는 단데농 퍼핑빌리!!!

멜버른에 와서 아이폰으로 여행정보를 수집한 결과,

그레이트오션로드나 필립아일랜드는 기차로는 가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게 단데농 퍼핑빌리!!!

가려면 벨그레이브(Belgrave) 역에서 내려라고 하네,

주의할점은 단데농 역에서 내리면 절때 안된다는것!!

단데농과 퍼핑빌리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단데농은 산 이름이고,

 퍼핑빌리는 단데농에서 운행중인 증기기관차 이름이다.

주의할점은 퍼핑빌리가 시간대별로 운행거리가 다르고, 하루에 5번정도 밖에 운행하지 않는다.

때로는 엔진문제로 운행을 취소할때도 있다.

그래서 난 퍼핑빌리를 타기위해 아침일찍 일어나서 출발.!

이것이 멜버른 시민들의 발 트레인

근데 벨그레이브 역이 꽤나 멀다 ㅡㅡ; 숙소에서 출발한지 거의 2시간쯤 걸려서 도착.

시티에서 출발하면 1시간 30분 걸릴것으로 예상됨

요기가 벨그레이브역에서 퍼핑빌리로 가는 지름길.!

기차 노선을 따라가면 이 길이 나오는데, 곧 옛날에 사용하던 증기기관차 기차 노선이 나온다. 

여기가 벨그레이브 퍼핑빌리 기차역!


여기에 도착 하니 12시 30분인데 퍼핑빌리를 찾는다고, 좀 헤맷는데 그사이에
 
증기기관차가 출발했다..... ㅇㄴ

다음 기차는 2시간 후에 ㅡㅡ; 언제까지 기다리란 말이냐 ㅡㅡ;

나처럼 기차시간 놓치지 말라고 퍼핑빌리 운행시간을 첨부함 (2012년도 시간표)

여기서 자신이 갈 날짜의 색깔을 확인한 후 색깔이 같은 시간표를 확인하면 된다 

 

 첨부하는 김에 가격도 첨부함.

2012년 기준 시간표와 가격이므로, 후에 언제든지 변경 될 수 있다.

시간표 : http://www.puffingbilly.com.au/services-fares/time-tables/

가격 : http://www.puffingbilly.com.au/services-fares/

링크를 첨부했으니 혹시모르니 확인해보시기 바람.

그리고 기차 엔진문제로 인해 운행취소가 꽤 잦은편임.

비오면 습하다고 취소하고 막 그럼. 탈려면 운도 필요함 ㅋㅋ


어쨋든 난 기차를 놓쳤다.ㅠㅠ

그런데 저기에서 gembrook행 버스 발견!!! 야호 퍼핑빌리 종점이 gembrook인데

그냥 버스타고 기차역까지 가야겠다 싶었다. 냉큼 탑승 ㅋㅋ

지금생각해봐도 엄청난 임기응변이었음.

버스타고 가는데 중간에 그 외국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기차 토마스가 보인다.

바로 여기군 하고 내렸는데, 에머랄드(Emerald) 버스역인데 이 역의 위치는 벨그레이브와

젬브룩의 중간지점 이었다.


내려서 가까이 가보니 토마스쇼가 진행중이다. 딱 애들용 ㅋㅋ

하지만 기차시간이 꽤 남아서 같이 구경을 한다.~~~

에메랄드에서는 참 많은 볼거리가 있었다.

들어가서 닭이나 양이랑 놀아도 되고 

관광기념품을 살수 있다.

여기서 토마스 기차 기념품을 팔던데, 이 중국산 싸구려 기차가 20불이었던가 ㅡㅡ;

그리고 사진 뒤쪽에 초록색 버스를 타면 단데농을 무료로 한바퀴 구경시켜준다.

이건 옛 증기기관차겠지?

그러다가 티켓을 샀는데 에메랄드역에서 벨그레이브까지 22달러 ㅡㅡ;

 비싸다... 30분 타는건데 ㅠㅠ.

하지만 이때아니면 증기기관차 언제 한번 타보겠나... 그냥 산다.

그리고 점심 먹을 시간이 되서 근처마트에서 간단하게 빵 몇 쪼가리 사서 먹는다.

드디어 증기기관차를 타는 시간이 왔다. 그런데

증기기관차를 기다리는데 저 아저씨가 아이들의 동심을 깨고 있다 ㅋㅋ

토마스가 호빵맨도 아니고 ㅋㅋ 머리를 갈아끼우네


증기기관차가 마침 온다~~ 탑승~~
 

사람들이 잔뜩 있다. 자리를 잘 골라야된다.

Belgrave으로 갈 때는 왼쪽에 앉으면 상당히 멋있는 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자리가 없어서 그냥 오른쪽에 않으니 연기만 마시고 사진도 많이 못건졌음ㅠ

탔는데 표검사를 안하네 ㅡㅡ 억울해랔 !! 난 표가 있으니 검사좀...

신발 벗고 난간에 걸터앉기 스킬

근데 저렇게 걸터앉아서 가면 눈에 먼지가 진짜 많이 들어간다.

아마도 증기기관차 연기 때문인듯. 한 꼬맹이가 눈에 연기가 잔뜩들어가서 울고불고 난리

느리지만 꽤 재미있다.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한 30분 타니 벨그레이브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도착하니 이런게 있음

이걸 보니 은하철도 999가 먼저 생각나서 한장 찰칵

벨그레이브역에 도착하니 3시 30분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난 젬브룩까지 버스를 타고

 단데농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구경해보기로 한다~

그러다 젬브룩 도착!


역시 관광지가 아닌데는 오면 안된다는 것을 깨닿게해준 젬브룩이었다. 볼게없네 ㅡㅡ;

그래도 이 동네 뭔가 윈도우 배경이 살짝살짝 보이는 동네임

평화로운 시골마을임 경사진 밭이 많이보임

젬브룩 버스정류소 앞

하마터면 숙소로 못돌아갈 뻔 했다. 다행히 막차가 한시간 후에 있었음.

결국 버스를타고 벨그레이브까지 돌아간후 기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역시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면 이렇게 아슬아슬하지만, 이런재미도 여행의 일부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