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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여행

[그레이트 오션 로드]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대망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 (Great ocean road)!!!

호주에 왔다면 꼭 보고가야 하는 곳이다.

나는 왠만하면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편이다.

시드니에서는 블루마운틴이나 울릉공, 키아마, 뉴캐슬등 기차가 닿는곳이면

투어로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쫓기기 싫어 내가 직접 갔다.

이렇게 가니 돈도 절약되고, 내가 직접 보고싶은 곳도 보고올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좀 무리가 있었다. (교통편이 전혀 없음ㅠ)

어쩔수 없이 투어를 선택했는데, 지금생각해도 잘했지 싶다.

가격은 70불이었지만, 가치는 그 이상이다.!!!

이자리를 빌어서 가이드겸 기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합니다.!

이날은 내가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가는 날인데, 운좋게도 변덕스러운 멜버른의 날씨도 화창하다.

내가 리전트 극장앞에 있으니 예약해둔 미니버스가 픽업하러 왔다.

 

리전트 극장앞에서 한번 찰칵. (리전트 앞에는 요런 시계탑이 있어요~ 여기 가실분은 시계탑만 찾아서 가세요 ㅎ)

투어 차에 탑승하니 꽤 많은 한국인들이 있다. (거의 절반이 한국인)

난 바다쪽 경치가 보고싶어서 왼쪽 자리에 앉아서 갔다. (이게 정말 중요함.!! 한쪽은 바다고 한쪽은 나무만...)

멜번시티를 벗어나고 질롱이라는 마을을 거쳐 벨스 비치에 도착.!

주로 여기서 모닝티와 쿠키를 먹는다. (가이드께서 제공해주심) 여기서 가이드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내일 필립아일랜드 가이드도 자기가 맡았단다 ㅋㅋ 이틀을 함께하겠구나.
 

요기가 Bells beach

경치는 좋으나 절경이라 하기에는 2% 부족한곳. 한숨 돌렸다가 다시 출발한다.

자 다시 그레이트오션로드로 출발.!

 

여기서 부터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눈호강이 시작되니 눈을 풀어줍시다.ㅎㅎ

중간에 딱히 내리지 않고 휘어진 도로와 태즈메니아 해를 따라 꼬불꼬불 드라이브한다.

역시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답다.

바다 건너편에는 남극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에 펭귄들도 자주 출몰한단다.

드라이브만 하면 심심하니, 이번에는 코알라 cove로 야생코알라와 새를 보러 간다.! 

하나 발견! 곤히 자고 있다.

 

 여기 하나 더! 센스만점 코알라. 관광객들 몰려드니 나무꼭대기까지 순식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물원의 코알라는 좀 힘이 없는 모습이었는데, 야생이라 그런지 기운이 넘친다.

그래도 여기 코알라 숲이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불이 많이 났었던 것 같다.

보니 불에 그을린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ㅠㅠ

 

여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짜잔~! 한국에는 잘 없는 컬러풀한 새를 볼 수 있다.

얘네도 야생조류인데, 관광객들이 먹이를 주니 잘 받아먹는다.

호주에서는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해꼬지 하는 일이 없어서, 동물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덥석덥석 잘 받아먹고 심지어는,

이렇게 머리위에까지 올라간다.

왼쪽에 먹이통 들고있는 아저씨가 가이드이다. 유쾌하시고 장난끼가 가득하신 분.

사실 가이드가 일본인 할머니 머리위에 먹이를 살짝 올려놓아서 새가 머리위에 앉았다.ㅎㅎ

 

실컷 놀다가 또 이동한다.

 

여기는 아폴로베이, 점심식사하러 온 곳이지만 탁트인 전망도 감상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오면 보통 점심시간이 되는데, 나는 N이라 적힌 샌드위치를 골랐는데 Nothing의 줄인말인가

샌드위치에 야채말곤 아무것도 없었다 ㅡㅡ;

점심을 먹고, 바로 출발한다.

 

 난 투어가 그냥 그레이트 오션 로드 한번가고 끝인줄 알았는데, 많이도 들린다.

이번에는 호주의 원시림이다.!!!

깊이 들어갈수록 숲이 우거져서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요건 거대한 고사리인듯?

내 짧은 영어실력으로 알아듣기에는, 가이드가 세계에서 첫번째로 높은 나무는 미국에 있고,

여기에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나무가 있단다.

나무를 쳐다봤는데 정말 끝이 안보였다. 한번 직접 확인해보시길.

이쯤 구경하면 본격적으로 지치기 시작하지만, 사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짠! 여기가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12사도이다.

호주왔으면 꼭 보고가야하는, 관광의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다. 

각종 호주관광광고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하이라이트 12사도

잘 세어보면 12개라고 보기엔 좀 적다 싶은데, 역시 반대편에도 더 있었다.

 요기도,

요기도 이렇게 있다.

위 사진에 잘보면 이미 무너진 흔적이 보인다. 지금도 침식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니

빨리 가보는것이 좋을듯 하다.

여기서 헬기투어를 할 수 있는데, 헬기로 보면 더 절경이라고 한다. (12사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헬기투어는 70~80달러 정도에 15~20분정도 탈 수 있는데,

 나는 그냥 아래에서 보기로 하였다.

 (헬기투어 가격은 다를 수 있으니 대략적으로 참고하세요~)

 

하지만 12사도가 끝이 아니다.

 12사도를 뒤로하고 도착한곳은 바로,

Loch Ard Gorge

Loch Ard Gorge (로드아드협곡)

여긴 실제로 배들이 자주 침몰한 적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날씨가 괜찮아서 잔잔한데,

날씨가 안좋을때 오면 왜 침몰할만한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난파선에 관한 전설 몇가지를 들을 수 있었다.

여기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실제로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젖을게 두려워서 초록빛 물에 발만 담갔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는 도저히 끝이 안난다... 아직도 볼게 남았단다.

진짜 본전 뽑는 투어인것 같다. 다음으로 향한곳은 바로, 

아일랜드 아치!

보시다시피 아치는 아니고, 바위두개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다. 그런데 왜 아치냐 하면

원래 아치모양이었는데 보시다시피 무너졌다...

이래서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빨리가야한다.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른다.

하지만 무너져 내려도 여전히 절경이다. 

해안가지만 호주 내륙의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여기는 파도가 깎아 만든 해식동굴

여기는 레이저백

 

슬슬 체력이 바닥날 때 즈음, 마지막 목적지로 향했다.

드디어 마지막 런던 브릿지

여기는 다리모양같이 생겨서 아치 대신에 브릿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래 하나로 이어져 있었지만, 한쪽 다리가 붕괴되서 현재에는 이런 모습이다.

이어져 있을 당시에는 저 끝까지 걸어서 건너기도 했으나,

도중에 무너지는 바람에 사람들이 저 위에 갖혀서 헬기로 구조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정말 무궁무진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가 끝나고 작은 마을에 들려 저녁을 해결하였다.

그리고 늦은 저녁에 멜번에 도착하였다.

너무 인상이 깊었는지 2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아른아른 거린다.

다음에 갈 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