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립 아일랜드 투어를 가는 날임!
VLine 이라는 시외버스를 통해서 필립 아일랜드까지는 올 수 있지만, 버스는 Cowes라는
필립 아일랜드의 한 마을까지만 오는 듯 함.
Cowes 필립아일랜드의 하이라이트 펭귄 퍼레이드 까지는 꽤 먼 편이라 오늘도 그냥 투어임.
투어비는 80달러! (그래도 이정도 투어비면 저렴함. 딴데는 140달러씩 받음.
어디서 구입했는지 궁금하시면 댓글달아주세여 2년전 기억을 더듬어 알아내봄)
오늘도 리전트 극장 앞에서 그레이트 오션로드 아저씨가 픽업나옴 ㅎㅎ
한번 더 보니 반갑지만 오늘이 마지막 ㅠ
투어의 핵심인 펭귄 퍼레이드가 저녁늦게 시작되기 때문에 이날은 오전 11시쯤에 버스가 출발함.
오늘은 어제보다 작은 차량에 사람수도 어제의 절반정도의 수준임.
출발하는데 바깥에 보이는 풍경은 농장, 목장뿐... 참 심심하다. 비까지 오려함 ㅠㅠ
어제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창 밖 경치가 그냥 찍으면 엽서였는데... 하지만 나중에는
그레이트 오션로드 못지않은 펭귄 퍼레이드를 볼 수 있어서 만족했음 ㅎㅎ
조금 가다가 Tooradin Village 라는 곳에서 점심을 해결함. 오늘은 C를 고름.
오늘은 다행히 치킨임
먹다가 여기서 한국에서 온 형을 두명 만남.
해병대 막 마치고 돈벌러 워킹홀리데이하러 왔고, 번다버그에서 일하다가 온 모양임
처음에 말레이시아에서 온 외국인인줄 알았다 ㅋ
농장에서 선크림 안바르면 이렇게까지 시컴해지나 싶었다.
해병대가 골드코스트에서 물에 빠져 죽을뻔한 파란만장한 얘기를 해주심 ㅋㅋ
그리고 마을을 잠깐 둘러봄.
여기강가에 뻘이 있는데 망그로브 나무와 게들이 보이는게 필시 근처에 바닷가가 있는 것 같음.
바로 요기가 점심을 해결한 곳.
갈증이나서 물마시러 가니 가이드가 샌드위치가 남았다고 하나 더 먹으라고 줌.
이번에는 E인데, 안에 계란이 들어있음. 아 이거 보신분은 앞으로 E를 고르시길. 제일 맛잇음.
그리고 작은 동물원으로 향하는데...
여기가 동물원 Fauna park
동물원의 동물들이 은근히 재미있음.ㅋㅋ (사실 필립아일랜드보다 더 재밌었음 ㅋㅋ)
들어가기 전에 동물들한태 줄 먹이를 站. (당근하고 모이가 1달러)
동물원 하이라이트 코알라 vs 이뮤 대결
저기 작은 새가 이뮤(emu)라는 녀석인데, 약간 타조비슷하게 생긴녀석이다.
사진의 이뮤는 아직 새끼임
그리고 코알라. 땅에서는 속도가 느려서 잘 안내려오는데 이뮤랑 싸우려고 내려옴 ㅋ
첫번째로 빵터진게, 코알라가 나무에서 헛디뎌서 툭 떨어짐 ㅋㅋ 실제로 보면 웃김
두번째로, 이뮤가 코알라 땅에 내려오니까,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약올림.
코알라는 땅에서 잘 못움직여서 쳐맞기만함 ㅋ 시크한 코알라 결국 분노게이지 폭발 ㅋㅋ
코알라가 이렇게 땅에서 빠르게 움직이는거 처음봄 ㅋㅋ
근데 이뮤가 더빠름 ㅋㅋㅋㅋ 이뮤 다피함
세번째로, 조련사가 코알라 다시 올려놨는데, 코알라가 이뮤한테 빡쳐서
조련사 안볼때 바닥에 일부로 나무에서 떨어짐
네번째로, 이뮤가 또 치고 빠지고 스킬로 코알라 쳐맞기만함 ㅋㅋ 코알라 공격스킬이 없는듯
그래서 조련사가 다시 올리고 근성있는 코알라는 내려오고 무한반복 ㅋㅋ
실제로보면 재밌음 ㅋㅋ
공작새 활짝 스킬. 이렇게 활짝 펼친거 처음봤음. ㅋ
나중에 이거 사진보여주니까, 외국친구말로는 자기집앞에 공작새 널렸는데 꼬리 절때 안피는데
나보고 운 완전 좋다고함 ㅋ
여기서도 빵터짐 ㅋ 저기 보이는 라마하고 양 있는데,
한국인 형 한명이 얘네들한태 먹이로 장난침 ㅋㅋ
원래 입안에 넣어줘야 하는데, 입 앞에 먹이를 갔다대기만 하니
얘네가 먹으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데 못먹음 ㅋㅋ 필사적으로 먹으려는 표정이 웃김 ㅋㅋ
여기보면 알비노 캥거루도 있다. 캥거루도 알비노가 있구나ㄷㄷ
여기서 또 빵터진게, 캥거루 우리안으로 들어가는데 앞에서 갑바 쩌는 캥거루들이 우르르 뛰어옴
ㄷㄷ 우리 투어 일행 얼굴 하얗게 질려서 다 도망감 ㅋㅋ
알고보니 먹이주는줄 알고 온거였음 ㅋ
여기서 너무 즐거웠음
빵터지는 일이 너무 많은데, 위에 캥거루 먹이주는 사진 보면 저 모이통을 한국인 형이 이뮤라는
타조같이 생긴 녀석한태 내미니까 엄청난 힘으로 쪼아서 먹이통 통채로 엎어버림 ㅋ
1달러주고 산 새거였는데 ㅋㅋ
여기 들렸을땐 왜 들리나 싶었는데, 꽤 재밌었음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호주와서 가장 즐거운 날이었음 ㅋㅋ
ㅋㅋ 그때 생각하면서 쓰다보니 글씨체가 갑자기 음슴체로 바뀜 ㅋㅋ 에이 모르겠다.
이제부터 음슴체임 그래서 앞에도 다 음슴체로 수정했음.
자 본격적으로 필립아일랜드로 진입함
필립아일랜드는 섬이지만 다리가 놓여있어 배를타지 않고 버스로 곧장 갈 수 있음.
(그래서 필립아일랜드 들어왔는데, 들어온 줄도 모름 ㅋ)
필립 아일랜드 어느 귀퉁이에 있는 한 바다임
여기서 호주의 서핑의 고수의 포스를 뿜는 사람이 나타나서 갑자기 윗옷을 벗는데
물 수(水)자 문신 ㅋㅋㅋㅋㅋㅋ 쉬바 ㅋㅋㅋ 반전쩜 ㅋㅋ 위에 사진에 보이는 사람임 ㅋㅋ
오지(호주)놈은 저게 멋있는 줄 아는데 한국사람들끼리 저거보고 엄청 웃었음 ㅋㅋ
그런데 예상대로 비가 살랑살랑 내리기 시작함 ㅡㅡ 아 망했음 ㅠ
이날 동물하고 사람들 약올려서 벌받나 봄.
투어는 이동의 연속이니 비와도 계속 이동!! 이동!!
요기는 필립아일랜드 끝자락에 위치한 곳임.
사진에 먼지마냥 잔뜩 보이는 것이 전부 갈매기임.
호주 갈매기 인상 더러움 ㅡㅡ 저 갈매기들 지금 나 공격하러 오는거임 ㅋㅋ
갈매기들이 나보고 고막 터질듯이 막 소리지름
잘보면 새끼들도 보이고 알도 보임. 얘네 한태 가까이 가니 갈매기들 안절부절함.
우리 일행은 저녁을 먹으러 cowes라는 필립아일랜드의 한 마을로 가서 피자를 저녁으로 먹었다.
가이드가 피자를 쏜다! 하지만 돈은 니들이 낸다. ㅋ 투어비에서 제해감 ㅡㅡ;
그래서 피자는 주는데, 물조차 안준다. ㅡㅡ; 물을 돈받고 팔다니 슈파
하루 식비 7달러 미만 생활자한태 물을 3달러주고 팔려하다니...
어쩐지 피자를 목이 메이더라. 그래도 난 안사먹음ㅋㅋ
옆에 콜스가서 물보다 저렴하다는 1달러짜리 콜라사먹음 ㅋ
오던길에 콜스 안봤으면 3달러 털릴뻔 ㅋㅋ 이런 시골마을에도 콜스가 있다니. 콜스가 날 살림.
쳐먹었으니 이제 구경하러 간다. 투어의 하이라이트 펭귄 퍼레이드임.
한국에 가끔 보면 호주 펭귄 먹이주기 알바 있잖슴? 필립아일랜드 원정대!
그거 여기서 하는거임 ㅋㅋ
얘가 오늘 구경할 귀하신 페어리 펭귄님임
전세계 몇마리 안남은 멸종 위기종임. 근데 냄새 심하게남 ㅋㅋ
귀하신 몸이라, 사진 촬영이 가능한 팽귄은 이 펭귄 뿐임.
나머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음. 감시가 삼엄해서 사진 잘 못찍음.
아직 펭귄 퍼레이드 소개를 안했는데, 펭귄퍼레이드가 뭐냐면 펭귄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떼거지
로 올라오는거 사람들이 구경하는 거임. 올라오는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타이밍 잘 맞춰야함.
저위에 카운트 시간있는데 시간 믿으면 안됨. 미리 나가있어야 좋은자리잡음. 사람들 많아서 자리
잡기가 힘듬.
사진을 못찍었으니 글로 펭귄 퍼레이드를 생생하게 재연해봄.
보통 해떨어지는 시간부터 스믈스믈 한두마리씩 기어올라옴.
펭귄퍼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2~3그룹으로 묶여서 떼로 펭귄이 나오기 시작함.
얘네들 잘 못걸어서 가다가 자빠져서 모래사장에 코박기도 하는데,
그래도 암벽은 잘탐 ㅋ 떼로 몰려오는게 귀여움. 근데 얘네 냄새남ㅋ
암벽타고 수풀속으로 들어가는거 구경하면 끝임.
이걸 1~2시간 구경할 수 있음.
뭐 별거없지만, 자연의 신비를 살짝 느낄 수 있었음.
살짝 소름돋는 그런게 있음. 가봐야 암!! 말로 설명못함 ㅋㅋ
이와중에 펭귄들이 열심히 기어올라오는거 보고
한국가서 공부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ㅋㅋ
팽귄 퍼레이드가 끝나니 밤 9시경,
그리고 11시정도 되어서 멜버른 시티에 다시 도착.
멜번의 밤도 오늘로써 마지막이됨.
투어가 끝나고, 플린더스 스트리트 스테이션 역앞에서 한국인 형들과 바이바이하고
집으로 돌아옴. 흑형 만날까봐 얼른 기차역 안으로 들어옴.
역시 밤에 맘놓고 싸돌아 다닐 수 있는곳은 한국뿐인듯.
플린더스 스트리트 스테이션 야경.
카메라가 꾸져서 야경찍으면 노이즈 억제가 안되서 야경은 거의 못찍음.
숙소로 돌아오니 12시 30분.
피곤했는지 금방 골아 떨어짐 ㅠ.
다음날 아침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 타러갔음.
악명높은 타이거 항공으로 시드니-브리즈번-멜번을 잇는 여행을 마무리 지었음.
여행이 끝나니까, 몸은 고단해도 정신적으로 얻는게 많은 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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