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전에 바이런베이를 소개하자면 바이런베이는 호주 동쪽 끝에 위치한 곳이다.
그리고 위치상으로 뉴사우스웨일즈에 위치해 있지만, 같은 뉴사우스웨일즈의 시드니보다는
퀸즐랜드의 브리즈번에서 더 가깝다. 나처럼 시드니에서 바이런베이로 오는 사람보다는,
브리즈번이나 골드코스트에서 셔틀을타고 바이런베이로 온사람이 더 많았다.
바이런 베이에서의 일정에는 여유가 좀 있었기에, 나는 아침일찍 일어나 내가 여기서
할만한 투어를 뒤적거리다, 단돈 $25달러짜리 투어를 발견!!
다른 투어는 거의다 $100 이 넘었기에 자금압박이
심해서 결국 이걸로 결정했다. ㅠㅠ (내가 돈만있었으면 스카이다이빙 스노쿨링 다하는데ㅡㅡ;)
투어는 님빈투어인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마을은 히피들로 유명한 마을이다. 그리고 마약으로도 유명한 마을이다.
나는 내가 묵었던 숙소에서 님빈투어 예약을 했는데, 예약해주는 사람이
공짜로 작명도 해주시네, 사실 내 한국이름을 못알아들으니 이제부터 니는 john이란다 ㅋㅋ.
덕분에 바이런베이에서는 내가 john으로 통했다.
일단 10시에 픽업온다길래 시간이 좀 남아서 마을을 조금 둘러보았다.
이거 이름은 뭔지 모르겠는데, 주로 이런 공공시설물은 그래피티를 그리는 사람에게 표적이다.
그래피티를 그리기전에 미리 그래피티를 그려놓는 센스ㅋㅋ
픽업장소에 나가자 버스가 도착하는데... 요상한 버스가 하나 온다.
가이드 또한 만만치 않았다. 나사가 하나 풀린사람같다고나 해야할까 ㅋ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어쨋든 출발.!
님빈은 여기서 1시간 30분정도 떨어진 곳인데, 가기전에 레인포레스트를 들렸다.
레인포레스트안의 폭포를 구경하고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다시 차에 탑승,
님빈으로 곧장 향했다.
1시간 좀 넘게 달리자, 갑자기 요상한 마을에 오더니 님빈이란다.
또 버스와 가이드 못지않은 마을이다 ㅋㅋ가게가 전부 형형색색으로 칠해져있다.
님빈도착! 했는데.. 여기가 관광지??
근데 이마을 분위기가 심상지않다... 어떤 술집 앞으로 지나가는데 마약냄새로
추정되는 이상한 냄새가 나고, 사람들도 난생 처음보는 타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치안도 안좋은지 경찰차가 수시로 다닌다.
여기 도착하고 난 뭐지 싶었다 ㄷㄷ; 여기가 관광지인가? 관광객 있기는 있다.
하지만 관광지는 아닌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나같은 의심많은 사람을 위해 인포메이션 센터가 '여기는 관광지입니다' 라는 듯이
하나 있었다.
정보를 얻을 목적으로 인포메이션 센터에 갔는데, 그냥 기념품가게와 인터넷카페다 ㅡㅡ;
인포메이션 센터 맞나 싶다.
님빈에 대해서 나온 책자도 없는것 같고... 그냥 나와버렸다.
일단 마을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았다. 마침 비도 그쳐서 제대로 볼수 있나 했는데,
한 건물 20채정도 있고 끝이다?? 10분만에 다 둘러봤을 정도니...
마침 배가고파 점심을 먹으러 피자가게에 들어갔다.
런치스페셜이라고 피자한조각 + 샐러드 + 콜라를 주는데 9불이다.
그냥 9불어치 피자 세조각만 먹는게 나을뻔했다. 샐러드가 너무 역했다 ㅡㅡ;
다먹고나서 다른 건물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처음 들어간 건물은 예술품을 전시와
판매를 같이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커피샵도 연결되어 있었다.
또 그 바로옆에 님빈광장인데 여기 역시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림을 거의다 이마을 사람들이 그린것이라한다. 그림은 보통 흔히 말하는 누가봐도
잘그렸다고 할 정도의 이상의 수준이었다. 이 작은 마을에 화가가 이렇게 많다니,
마을사람 대부분이 예술가라고 하던이 정말인듯하다.
마을 다 둘러보고, 점심도 해결하고, 건물안도 둘러보니 40분밖에 안지났다;
나머지는 뭐하고 떼우나 하는데, 버스가 그냥 가버린다?
순간 공포심에 휩싸였다; 여기서 죽는게 아닌가 하는... 여긴 딱히 교통수단도 잘 없는데다
마을사람들도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가 갑자기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내가 할수 있는거라고는, 그냥 작은 공원에서 비를 피하는것 밖엔 없었다.
몇몇 우리 투어팀원들도 나처럼 금새 둘러보고 온다.
비를 피하고 있는데 어떤 심상치 않은 여자가 온다. 아마 관광객들에게 마약을 파는 듯하다.
우리 투어팀은 딱히 마약에는 관심이 없는것 같다.
버스가 다행히도 제시각에 맞춰서 다시 돌아온다. 모두 탑승한후 바이런베이로 가는데
나는 지쳐 잠들었다. 차가 갑자기 멈춰서 일어나는데, 바이런베이 룩아웃이란다.
룩 아웃이라 해봤자 별건 없다
여기서 자세히 보면 바이런베이 상징 등대가 보일듯 말듯 보인다. (사진엔 안보임)
다시 바이런베이로 돌아와서, 나는 바로 라이트하우스를 향한다.
내가 바이런베이에 온 목적이 순전히 이 라이트하우스를 보기 위해서였으니...
라이트하우스가 생각보다 멀리 있었다. 한 30분이면 가지 싶었는데, 30분후 나는
표지판에 2km light house 라 적힌걸 발견하고 좌절 ㅋㅋ
가는데 총 1시간정도 걸렸다.
등대를 따라오니 입구가 보인다. 여기서도 한참 걸어가야 한다 ㅡㅡ
이사진은 라이트 하우스 근처에서 찍은 비치의 모습인데,
바이런베이 검색하면서 많이 볼수 있었던 사진인데 직접 찍으니 감회가 남다르다 ㅎㅎ
드디어 포카리 스웨트 촬영지 바이런베이 라이트하우스 도착.
날씨만 완벽했다면 액자에 걸어도 될만큼 사진이 잘 찍혔을텐데...
온김에 최동단을 향해서
등대에서 좀만 더 가면 호주 최고 동쪽지점에 도착한다.
여기가 호주 육지에서 가장 동쪽지점입니다. 인증.
사실 한참을 걸어온터라 지쳐서 저쪽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못갔다. ㅠㅠ
촬영시간이 5시 30분쯤 인데 해가 벌써 어둑어둑하다...
덕분에 사진에서만 보던 멋진 바이런베이의 풍경은 잡지 못했지만,
덕분에 불빛이 켜진 라이트하우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늘 참 아쉬웠던게 날씨였다. 님빈이며 바이런베이며 해가 안떠주는 바람에
사진이 잘나온게 없으니 말이다. ㅠㅠ 여행후 남는건 사진뿐인데 ㅠ.
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라이트하우스에 한번 더!!! 가기로 했다.
다시 1시간이 걸려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지친나머지 더이상 뭘 할수가 없었다.
여행하면서 최고로 피곤했던 날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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