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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여행

[포트맥쿼리] 여행의 시작, 포트 맥쿼리 (2)

 

오늘은 여행 둘째날이다. 살짝 여행의 설렘도 가시고...

여긴 다른숙소와 다르게 9시 30분까지 체크아웃을 하라네 ㅡㅡ; 딴덴 10시인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얼른 체크아웃을하고

짐을 리셉션 앞에 두고, 오늘은 포트맥콰리의 명물 코알라병원으로 향한다.~~

일단 코알라병원을 소개하자면, 이 코알라 병원은 세계 최초의 코알라만을 위한 병원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자원봉사자들이 코알라를 돌봐주기도 하고, 관광객들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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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코알라병원 입구 사진

둘러보는데는 10분이면 충분할 정도, 그리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여기서 내가 본 코알라는 한 5마리 정도... 생각보다는 많지 않군...

모두들 꽁꽁 숨엇는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나무 저 꼭대기에 작은 새끼코알라들이

4마리정도 메달려 있었다.

코알라는 먹는시간이외의 대부분의 시간을 자는데 보낸다더니 정말 저 꼭대기에서 자고있다.

구경다하고 코아라 병원 바로 앞에 한 박물관?? 이라하긴 좀 그렇고

어쨋든 작은 집한채가 있다. 이 집의 내부는 옛 호주 사람들 생활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냥 뭐지해서 보고 있는데, 안에 사람이 들어 와서 구경하고 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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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내부는 대충 이렇다.

여기도 10분만에 구경을 끝내고 백팩커로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오는길에 꽤 재밌는 광경을 봤다. 오리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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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이 인도에 떡 하니 있으면서 내가 지나갈라하니까 어미가 나한태 덤벼들다가도

도망간다 ㅋㅋ 꽤 귀여워서 한참을 보다가 백팩커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피자를 하나 먹으려고 도미노피자를 갔다.

피자집으로 들어서니 라지 피자 가 단돈 7~8불이다. 그리고 백팩커스에서 왔다고

말하면 5.5불로 깎아준다. 옆에 피자헛은 스몰피자가 5불이다 ㄷㄷ.

한국과는 다르게 너무싸서 공짜로 먹는느낌이다 ㅋㅋ

물론 한국보다 맛이 없긴한데, 호주에서는 싼맛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몇안되는 음식이다.

난 도미노피자에서 5.5불을 내고 사와서 백팩커스에서 맛있게 먹었다.

진짜 다른식비는 보통 2~3배인데, 피자만 유일하게 한국가격의 절반이다ㅋㅋ

앞으로 많이 애용 하게 될거같다ㅋㅋ

그리고 전화로 다음 숙소를 예약하고, 이 백팩커주인 토니가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준다니 조금만 기다려란다. 그동안 쉬려고 의자에 앉았는데, 한국책발견?

수많은 책들중에 한국책이 있었다. 분명히 한국 글자의 책이었다.

판타지소설같은데 이책은 어디서 구했는지;

보니까 몇몇 한국인들이 맨 앞장에 리뷰와 날짜를 적어놨다 ㅎㅎ.

제일 처음 적힌게 2003년인가? 2004년인가? 이책이 여기있은지도

꽤 오래된걸 날짜가 증명해주었다.

토니가 드랍오프를 해주고, 몇몇 관광객들이 내리고 나는 그레이하운드 버스에

탑승. 오늘은 콥스하버로 간다.

 


콥스 하버를 소개하자면, 브리즈번과 시드니의 중간지점으로 인구 6만의 작은 도시이다.!

그리고 여기는 바나나로 유명한곳이어서 많은 워킹홀리데이들이 찾는곳중 하나다.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 도착하니 2~3군데의 백팩커에서

마중나와 있다. 난 미리 예약해둔 hoey moey 백팩커스 브로셔로 들고있는 사람에게 가서

낮에 예약했다 하니, 차에 나와 짐들을 싣고 백팩커스로  간다.

나를 데리러와준 사람은 벤 이라는 사람인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중 한사람이었다.

그 이유는 다음 여행기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벤이 나에게 운이 좋았단다, 왜냐하면 내가 전화를 걸고 20분후 방이 꽉차버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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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Hoey Moey 백팩커스. (진짜 좋은 숙소라 홍보 ㅋ)
 
여기는 시설도 좋고, 밥값도 $6밖에 안하고, 물도 무료고 너무나 좋은 곳이다.

그리고 방마다 개인 샤워실이 있고, 개인 조명도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가격은 $25불. 이정도 시설에 이정도 가격이면 정말 좋은것 같다.

여기의 특징은 레스토랑과 백팩커스와 같이 운영한다는 것이다.

내가 시드니에서 브리즈번까지 가면서 묵었던 숙소중에서 가장 좋았던 숙소였다.

숙소에 들어가자 독일애들이 있다. 나보고 워킹홀리데이냐고 묻는다. ㅋㅋ

난 그냥 홀리이다 ㅋ.

하지만 여기가 바나나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다.

얘네도 워킹홀리데이 바나나 따러온듯하다.

여행 이틀째인데 큰맘먹고 샤워를 했다. 왜 큰맘먹고 샤워를 했냐고 묻는다면 난 갈아입을 옷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이유는 나중에 비행기를 타게 될건데, 내가 탈 타이거항공

비행기 중량 제한이 10kg까지이기 때문이다 ㅡㅡ; 그래서 필요없는건 철저하게 다 뺐다.

2주여행할껀데 벌써 목욕을 하다니 ㅋㅋ 수건도 3장밖에 안들고왔고 ㅋㅋ 덕분에 나중에

엄청 고생했다.

샤워를 하고 짐좀 정리하고 있는데 밖에서 한국말이 들려온다 ㅋㅋ 누군가의 이름을

방에서 나오라고 크게 부르는데, 당사자는 꿈쩍않는 모양이다. 10분 내도록 외쳐댄다 ㅡㅡ;

옆에 독일 룸메이트들도 보고 있어서, 같은 한국인으로써 아는척을 할수가 없구나 ㅋㅋ

어둑컴컴해지니 나는 $6불짜리 밥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들어갔지만, 너무 인기폭발인걸 ㅋㅋ

내가 앉을수 있는 자리란 없었다 ㅋㅋ 그 넓은 레스토랑이 발디딜 틈이 없었다.

그냥 포기를 하고, 난 라면이나 끓어먹었다. 옆에 사람들은 맛있게 만들어 먹는데, 난 라면이나

먹어야 하는 현실 ㅋㅋ 좀 슬프다. 다음 여행땐 요리를 배워가야지.

적당히 저녁도 떼우고, 레스토랑에 X-BOX가 있다 ㅎㅎ. 시간좀 떼우다가 이젠 이것도 재미없다.

결국 내가 여행때 보려고 들고온 책좀 읽다가 잠이 스믈스믈 밀려온다.

아마 내일은 콥스하버를 좀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역시나 여행하면서 자기 직전엔

항상 내일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