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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호주여행

[포트맥쿼리] 여행의 시작, 포트 맥쿼리 (1)

 

드디어 여행의 스타트를 끊는 날.!

오늘은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포트맥콰리로 가는날이다.

첫 배낭여행이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출발.

전날 밤을 설칠것 같았는데 ㅋㅋ 막상 잘려고 눕자마자 바로 취침모드 ㅋㅋ

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버스가 시드니 터미널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데,

내가 있는곳에서 시드니 터미널까지만 최소한 1시간 20분이 걸린다... 에휴...

결국 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6시좀 넘어서야 시드니 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가 일치감치 대기하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이 타더니 7시가 되서 드디어 스타트.~ 터미널에서 하버브릿지를 건너고

채스우드를 지나더니 그이후로 기억이없다...

난 너무 빨리 일어난 탓에 뉴캐슬까지는 잠든 상태로 갔다.

한 3시간 후에 뉴캐슬에 도착.

전에 왔을때는 뉴캐슬이 이렇게 멋있는곳인줄 몰랐는데,

버스 창가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하지만 난 예약을 안했으니 내릴 순 없다. ㅠㅠ 다음에 트레인타고 한번 더 와야지...

몇몇 사람들을 더 태우고 다시 출발.

점심시간이 되자 휴게소로 들어섰다.

기사아저씨가 갑자기 에어즈락에 왔다면서 밖을 한번 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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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 사람들 빵 터짐 ㅋㅋ 건물이 너무 조악해서 그런가 ㅋ

여기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다시 출발.

다시 잠을 자려했으나, 도로상태가 안좋아서 진동이 심한탓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다;

하지만 잠을 못잔 대신 아주 멋진 풍경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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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Forster 라는 곳인데, 역시 내리고 싶음 ㅠㅠ

그냥 잠깐 지나가면서 본것 뿐인데, 왠지 사진으로만 보던 남태평양 휴양지에 온 느낌이다.

버스가 이곳을 경유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사람들이 아무도 내리거나 타지 않았다.

맘같아선 내려버리고 싶은데 ㅎㅎ 내리면 바로 국제미아가 되겠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드디어 2시에 포트맥콰리에 도착. 장장 7시간 가까이 달려왔다.

이때가 내인생 최대로 버스를 오래탄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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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일단 포트맥콰리를 소개하자면, 포트맥콰리가 바이런베이와 시드니의 중간지점이라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바이런베이에 가기전에 많이 쉬었다 가는 곳이다.

내리자마자 반겨주는건 엄청난 세기의 바람이다. 거의 날라갈뻔 했다 ㅠㅠ.

그리고 백팩커스를 찾아 헤메는데...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거리면서 갔더니 백팩커스가

하나 보인다. 근데 문이 잠겨있다? 무인 시스템인가? 예약을 안하면 못오는건가? ㄷㄷ

얼른 전화를 걸어보았다. 내 허접한 영어로 백팩커스 앞에 있다하니, 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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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백팩커스이다 ㅎㅎ 저 거대한 지구본이 바람에 날라갈것만 같았다 ㅋㅋ

일단 하루치 숙박료를 지불하고, 자전거를 빌려 놀러나갔다.

가다가 맥도날드가 보여서 점심은 햄버거로 떼웠다.

여기는 페리타는곳

지금생각해도 내가 미친놈이 아니었나 싶다.

많이보겠다는 일념하나로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엄청 멀리까지와버렸다. 

그냥 쭉 뻗은 이 길따라 왔다. 


포트 맥쿼리의 맹그로브 나무들...

알지도 못하면서 냅다 달리기만 한 덕분에 본건 없고 운동만 했다. ㅠㅠ

역시 여행은 정보력이 중요했다. 많이 알수록 많이 볼 수 있었다.

저녁이 되서 돌아오니 유럽애들만 있다; 이숙소 통틀어 나혼자 동양인이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여행 첫날 깨달은건 내가 할줄아는 요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다음 여행땐 몇가지 요리를 배워가리라 다짐하였다...ㅋㅋ

여기는 컴퓨터가 마침 무료라 인터넷을 간단하게 사용하였다. 집에 이메일로 편지도

보냈다. 근데 한글이 안쳐져서 영어로 보냈다. ㅋㅋ


내일은 이 근처에 세계최초의 코알라병원이 있다던데, 내일 한번 방문해봐야겠다.